꼰대는 보수적, 권위적이면서 자신의 경험에서만 모든 것을 판단하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그러기에 일반적으론 꼰대는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서 발생됩니다. 그리고 이런 개인적 과거 경험 지향 문화 빅데이터 학습이 기반인 AI와 잘 맞지 않는 특성을 보입니다.
꼰대의 발생 원인
기업의 꼰대 문화의 발생은 나이보다는 권위주의에서 나타납니다. 우리나라가 연공서열 문화여서 보통 나이가 많은 사람 중에 꼰대가 많았을 뿐입니다.
이젠 연공서열이 파괴되어 젊은 CEO들이 등장하자 젊은 꼰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러 꼰대를 경험한 사람들이 전하는 말로는 나이 든 꼰대보다 젊은 꼰대가 더하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면 꼰대가 나타나는 이유는 나이보다는 권력의 유무와 이 권력을 통해 영향력을 다른 사람에게 미치려는 행동의 부작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꼰대와 AI가 궁합이 안 좋은 이유
나이 든 꼰대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은 압박을 합리화하기 위해서라 보입니다.
그러나 꼰대의 더 큰 부작용은 권력을 활용하여 다른 사람이 인정하지 않는 사실에 대한 수용을 강제했을 때 스스로 느끼는 성취, 만족감 때문입니다. 꼰대 주변 사람들은 이를 억지로 느끼지만, 꼰대의 권력 때문에 앞에서는 그렇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업무는 꼰대의 희망 대로 진행되게 됩니다.
여기서 나이 든 꼰대보다 젊은 꼰대의 무서움이 나오게 됩니다. 최소한 나이 든 꼰대는 젊었을 때는 다른 나이 든 꼰대를 겪은 경험이라도 있지만, 젊은 꼰대는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 꼰대이기에 다른 꼰대를 경험하지 못했기에 최소한의 자기 성찰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공통 특징은 자기중심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조언이나 생각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보통 새로운 기술, 트렌드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AI와 같은 신 기술의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AI와 꼰대 궁합의 더 큰 문제는 AI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여 판단을 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자신의 경험 또는 자신의 주관의 영향력을 즐기는 꼰대에게 AI 시스템은 최악인 것입니다.
경험도 더 많고, 판단도 더 논리적/합리적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꼰대가 뭐라 해도 사람이 아니므로 수긍하지 않습니다. 아니 반응조차 없습니다.
또 직원들이 AI를 바탕으로 꼰대 의견에 반론을 제기하면 뭐라 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이는 AI의 의견이지 부하 직원의 의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기술은 꼰대와 최악의 궁합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꼰대는 새로운 기술을 배척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꼰대는 신기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으로 인식되는 이유기도 합니다.
물론 신기술이 꼰대를 영향력을 강화해 줄 수 있다면 꼰대는 그 신기술만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 할 것입니다.
미래 기술과 과거를 사는 사람
AI와 같은 신기술을 받아들인다 해도 꼰대는 이 기술을 과거 지향적으로 활용합니다.
과거 대화형 AI 초기 잘못된 학습으로 혐오와 욕설을 AI가 내뱉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렇듯 편향된 정보와 이에 기반한 학습은 AI도 사고적 편향이 있는 꼰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사고의 편향의 문제는 과거 발생된 정보의 일부만을 채용한 논라 강화에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기술이 미래 지향적으로 활용되는 것이 아닌 과거 또는 현재의 합리화에 이용될 때 나타납니다.
결국 미래 기술도 과거를 사는 사람에게 쓰이면 과거 지향 기술이 되는 것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이런 기술 활용의 문제는 수익성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만약 수익성만 있다면 이렇게 기술을 사용하든, 저렇게 사용하든 기업 입장에서는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결국 꼰대의 문제는 AI를 잘 활용하느냐가 아니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AI가 나왔는데도 적절히 활용하지 못해 경쟁 기업들에 뒤처진다는데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왕 놀이는 기업 관점에서 관심사가 아닙니다. 왕 놀이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경쟁자들에 뒤처진다는 게 심각한 관심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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