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3분기 누적 결제액 13조를 넘은 배달의 민족 배달앱이 아닌 이커머스 플랫폼 선언의 이유

by 애플 피시 2021. 11. 22.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의 김범준 대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우아한 테크 콘서트 2021'에서 배달앱이 아닌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배달의 민족을 강조했습니다. 2021년 3분기까지 누적 결제액이 13조 8천억 원에 달하게 된 상황에서 당연한 과정으로 보입니다. 

 

배달의민족-온라인사이트-화면-일부-이미지
배달의민족-온라인사이트-화면(출처-배달의민족-사이트)

 

 

더 이상 배달앱일 수 없는 '배달의 민족'

 

와이즈 앱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배달의 민족' 앱에서 3분기까지 발생한 결제액은 7조 3116억이었습니다. 이때도 배달에 민족에 대한 제재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2021년은 3분기까지 앱 내 누적 결제액이 13조 8664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성장하였습니다.

 

1/2 규모일 때도 말이 많았는데 2배만큼 커진 만큼 문제는 더 많아질 것이 뻔합니다. 그리고 아직 코로나 상황은 끝나지 않았고,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로 변경되기는 했지만 음식점의 불경기는 계속 지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상황은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급증한 배달이 민족 앱의 거래액은 공격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러나 배달앱 외 이커머스 플랫폼 상황을 보면 온도차가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커머스 결제액인 26조  8천억 원이 넘었고, 쿠팡도 24조 6천억 원이 넘었지만 배달의 민족에서처럼 공공 쇼핑몰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수수료 이슈도 바달에 민족에서 일어난 것에 비하면 크지 않습니다.

 

계속 성장하고 있는 배달의 민족 상황에서 '우아한 형제들'은 더이산 '배달의 민족' 앱이 배달앱이라고 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커진 것입니다.

 

 

국내 이커머스 거래액 3위의 의미

 

이커머스 플랫폼에 비해 배달앱은 평균적인 결제액이 더 작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1인 가구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배달앱의 결제액은 3~4인 가구에 비해 더 작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커머스 플랫폼에는 전자제품,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제품이 팔리고 있고 10만 원, 20만 원 이상 제품도 많아 1회 결제액 평균이 배달앱보다 큽니다.

 

그럼에도 배달앱인 배달의 민족이 지마켓, 11번가보다 누적 결제액이 더 많은 네이버 쿠팡에 이어 3위에 위치한 것은 앱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고 반복 이용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앱 이용 충성도와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즘 버티컬 시장의 1위 커머스 앱들의 영역 확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야놀자의 변화나 배달의 민족의 변화도 이런 현상의 하나이며, 탄탄한 거점 시장을 기반으로 하기에 확장의 성공 가능성은 다른 어느 앱보다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의 이커머스 플랫폼 선언은 배달 시장보다 더 큰 이커머스 시장으로의 확장을 통해 성장성을 강화한다는 의미와 쿠팡과 쿠팡 이츠와 관계에서 보듯이 더 이상 배달의 민족이 배달 서비스가 있다고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야놀자 2조 원 투자와 배달의 민족

 

올해 소프트뱅크는 야놀자에 2조 원을 투자합니다. 배달의 민족과 야놀자의 유사점은 한 분야를 장악한 버티컬 플랫폼이라는 점입니다. 야놀자가 여행과 숙박 앱의 1위라면 배달의 민족은 배달앱의 1위입니다.

 

거래 규모로만 보면 네이버, 쿠팡, 이베이 코리아, 11번가 등과 비교 선상에 있는 배달의 민족이 야놀자보다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지 배달의 민족은 이미 딜리버리히어러(DH)에 인수된 상황이라는 점일 것입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있을 투자에 대해서는 딜리버리히어러(DH)에게 잠시 미뤄둔다 해도 거래액을 기반으로 한 확장 가능성을 본다면 야놀자보다 배달의 민족이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확장성과 앱 사용률, 충성도 측면에서 '우아한 형제들'의 김범준 대표의 배달앱이 아닌 이커머스 플랫폼 선언은 실현 가능성이 높으면서 합리적인 결정으로 여겨집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