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출시와 함께 아이폰과 갤럭시 Z플립3, Z폴드3와 관련한 뉴스 기사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사 사에서 이야기하는 혁신의 주된 기준은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능과 관련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용 경험의 향상은 기술 혁신과 관련 없는 것일까요?
혁신 기술의 지향점
기사를 보다 보면 드는 생각이 핵신 기술의 지향점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새로운 기능의 개발이 혁신이라면 그 기능이 다소 사용에 부족하더라도 그 기업은 혁신 기업일 것입니다. 반대로 혁신을 사용 경험에 둔다면 신 기능 개발 만으로는 혁신이라 할 수 없고 최적화까지 완료하여 최고의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때 혁신이라는 말이 적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주된 기사의 내용을 보면 혁신의 기준을 새로운 기능의 탑재 여부에 맞추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기준으로 본다면 폴더블 기술이 적용 안된 아이폰은 혁신이 없고 적용된 갤럭시 Z폴드3, Z플립3는 혁신적이라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럼 시장의 소비자는 혁신을 어떻게 인식할까요?
소비자가 원하는 혁신과 기사가 평가하는 혁신의 괴리
소비자가 기술의 혁신을 인식하게 되는 시기는 구매하여 사용했을 때입니다. 기사가 혁신을 기업의 보도 자료를 받을 시에 인식하는 것에 비해 소비자의 혁신 인식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과정인 것입니다. 구매 후 사용 과정에서 신 기능의 탑재 유무, 이전보다 더 나은 사용 경험 등 혁신을 인식하는 요소의 가중치에는 개인적 차이는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시장 소비자가 원하는 혁신 또한 신 기능의 탑재라면 갤럭시의 판매량은 아이폰의 판매량을 초과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S21의 출시 후 6개월 1350만 대는 물론 Z폴드3, Z플립3 합계 예상 판매량 700만 대 또한 아이폰12의 1억대 물론 아이폰13의 예상 판매량에는 훨씬 못 미칩니다.
아무리 신 기능이라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기대에 못 미친다면 사용자 입장에서 해당 신기술은 없는 것만 못합니다. 아무리 100배 줌이라도 사용할 수 없는 사진이 찍힌다면 100배 줌 기능은 안 쓰게 됩니다. 그러나 기사는 실제 그 신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기업에게 전달받은 보도 자료 내 정보를 토대로 작성하게 되므로 사용성이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보도 자료를 통해 배포되는 혁신의 결과와 사용 결과 인식하게 되는 혁신의 결과의 차이로 인해 소비자가 느끼는 혁신의 정도와 언론이 기사를 통해 이야기하는 혁신의 수준에 괴리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제품을 파는 기업의 혁신의 소비자에게서 나와야 한다
기술자가 아닌 마케터 입장에서 혁신은 소비자 가치를 향상할 수 있을 때, 이렇게 향상된 가치가 더 많은 수익을 만들어낼 때가 진짜입니다. 아무리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졌어서 소비자 가치 향상과 하등 관련이 없고 수익 또한 향상하지 못한다면 그냥 주장일 뿐입니다.
이 점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 이익 등을 보았을 때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혁신적이라는 말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기사가 광고성 기사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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